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7-21 08:30:01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tvN 드라마 '서초동'이 변호사들의 일상과 현실적인 고민을 중심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정의감 넘치는 변호사가 아닌, 직장인으로서의 고충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보통 월급쟁이의 삶을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5일 첫 방송을 시작한 '서초동'은 서초동 법조타운을 배경으로 안주형(이종석 분), 강희지(문가영 분), 조창원(강유석 분), 배문정(류혜영 분), 하상기(임성재 분) 등 5명의 '어쏘 변호사'의 성장기를 담고 있다.
각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사건이 주어지지만, 드라마의 주요 서사는 변호사들의 일상적인 고민과 따뜻한 동료애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기존 법정 드라마들이 사건 자체나 법정 공방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서초동'은 변호사들의 삶과 내면에 더 깊숙이 파고든다.
'서초동'은 tvN의 '슬기로운' 시리즈와 유사한 분위기를 풍긴다. '슬기로운' 시리즈처럼, 등장인물들은 생계를 위해 전문직에 종사하지만, 다양한 사건과 사람들을 통해 직업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성장해나간다.
'서초동'은 4회 만에 5.6%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각 변호사들의 숨겨진 사연과 안주형과 강희지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예정이어서 앞으로의 시청률 상승이 더욱 기대된다.
특히, 안주형과 강희지는 10년 전 홍콩 여행에서 짧지만 강렬한 만남을 가졌던 인연으로, 키스까지 나누었던 두 사람이 어째서 관계를 이어가지 못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들은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과 감정의 온도 차이로 인해 갈등을 겪지만, 서로의 가치관에 영향을 주고받으며 미묘한 관계를 형성해나간다.
변호사로서의 신념이 충돌하는 가운데, 이들의 로맨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먹고사니즘'과 로맨스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드라마 '서초동'의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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