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6-23 00:15:44
[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중동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는 동안 핵 프로그램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전개는 유럽 국가들이 중재를 시도하고 미국이 갈등에서의 역할을 고려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는 동안 핵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군사 작전이 두 번째 주에 접어들면서 이란의 여러 시설, 특히 미사일 생산 시설과 핵무기 개발과 연관된 연구 센터를 겨냥했다고 보고했다.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락치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멈출 때까지 미국과의 협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유럽 각국 장관들과 논의를 위해 제네바로 떠났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협상가들이 휴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표현하며 "이란은 유럽이 아닌 우리와 대화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한 이란의 핵 능력에 대해 자신이 국가정보국 국장 털시 개버드와 의견이 다르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란 미사일 기지에 대한 공습을 또 한 차례 확인했으며, 후제스탄 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란군은 이스라엘 도시들에 미사일을 발사해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
이 갈등은 양측 모두에서 상당한 인명 손실을 초래했으며, 유엔은 추가적인 격화를 방지하기 위해 자제를 촉구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지속적인 갈등은 지역 내 상당한 혼란을 초래했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안전 문제로 중동으로의 항공편을 중단했다.
또한 글로벌 무역에 미칠 잠재적 영향도 큰 우려 사항이다.
쉘의 최고경영자 와엘 사완은 "호르무즈 해협이 차단되면 글로벌 무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전략적 수로는 석유 무역에 필수적이며, 차단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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