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리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6-04 00:04:50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할 때 수백 또는 수천 개의 칩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가 필수다.
브로드컴이 이러한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칩 중 하나인 '토마호크 6'를 출시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로드컴이 인공지능(AI) 연산을 가속화하기 위한 최신 네트워킹 칩 ‘토마호크 6‘의 출하를 시작했다.
브로드컴 수석 부사장 람 벨라가는 "토마호크 6는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이 2배 향상됐으며, 데이터 전송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로 인해 동일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네트워크 스위치의 수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브로드컴의 네트워크 칩은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토마호크 6는 특히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 구축에 적합하도록 속도와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벨라가는 "이 칩을 통해 10만 개 이상의 GPU가 연결되는 초대형 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하며, 향후 몇 년 내에 단일 건물 안에 100만 개의 GPU가 들어가는 데이터 센터도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토마호크 6는 브로드컴이 이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칩렛 기술을 도입한 제품이다. 이는 여러 개의 칩을 하나의 패키지로 결합하는 방식으로, AMD 등 타 반도체 기업들도 널리 채택하고 있는 기술이다.
벨라가는 "칩렛의 도입으로 실리콘 면적이 약 두 배로"라고 밝혔다.
토마호크 6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대만 반도체 제조회사)의 3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브로드컴 주가는 1.53% 상승한 252.5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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