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환율 급등에 은행권 소집…시장교란 행위 엄정 대응

파이낸스 / 김지현 기자 / 2026-06-08 17:39:10
금융위원회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정부와 금융당국이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시중은행과 외국계은행 관계자들을 소집하고 외환시장 점검에 나섰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를 통한 쏠림 현상과 원화 약세에 편승한 투기적 움직임·시장 교란 행위 여부를 점검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와 관계기관은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중은행 및 외은지점 관계자들과 외환시장 관련 은행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날 열린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의 후속 조치로, 최근 외환시장 및 외화자금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은행권과 전날 회의 논의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금융위·재경부·금융감독원·한국은행을 비롯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HSBC·SC은행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증시 상승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 조정과 차익실현 움직임,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환율 변동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 이익 전망이 개선되고 수출 호조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는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신인도는 견조한 수준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변동성이나 일방향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도 공감했다.

아울러 역외 NDF 거래를 통한 쏠림 현상이 국내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관련 거래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기로 했다.

향후 역외 NDF 거래를 국내 외환시장으로 흡수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도 논의하고 은행권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 원화 약세 흐름에 편승한 투기적 거래나 시장 교란 행위 여부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의 검사 등을 통해 점검하고, 점검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은행권에는 외환시장 행동규범 준수와 시장 교란 행위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강화를 당부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24시간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시장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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