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전선, 美 생성형 AI 데이터센터 시장 뚫었다…600억 규모 버스덕트 첫 수주

인더스트리 / 문선정 기자 / 2026-06-09 15:12:06
빅테크 이어 생성형 AI 기업까지 공급 확대…북미 AI 전력 인프라 사업 강화
가온전선 미국 생산 법인 LSCUS 전경. (사진=가온전선)

 

[알파경제=문선정 기자] 가온전선이 미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첫 수주를 확보하며 북미 AI 전력 인프라 사업 확대에 나섰다.


​가온전선은 미국 현지 생산법인인 LSCUS가 최근 북미 생성형 인공지능 기업 O사와 6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LSCUS가 글로벌 거대 정보기술 기업에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 기업까지 고객군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LSCUS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총 5조원 이상의 버스덕트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왔다.

​생성형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소비량이 훨씬 많아 대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분배할 수 있는 버스덕트 설비가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특히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연산 서버가 대규모로 집적되면서 전력 효율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배전 시스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가온전선은 송배전 케이블부터 데이터센터 내부 핵심 배전 설비인 버스덕트까지 공급할 수 있는 통합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가온전선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기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달리 생성형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연산 서버가 밀집돼 전력 수요가 매우 크고 정교한 배전 기술이 요구된다"며 "이번 수주는 미국 현지 업체들과 경쟁해 확보한 것으로 당사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LSCU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AI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3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온전선은 이달 초에도 북미 AI 데이터센터 전력망에 350억원 규모의 중전압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AI 데이터센터 관련 누적 매출은 1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국내 배전 케이블 시장 1위로서 축적한 기술력과 공급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moonsj@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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