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英 금융당국 인가 획득…런던에 글로벌 원화투자 유치 거점

파이낸스 / 문선정 기자 / 2026-06-09 10:59:38
원화 국채·환헤지 패키지 거래 제공…현지 기업 대상 파생상품 영업도 확대
(사진=우리은행)


[알파경제 = 문선정 기자] 우리은행이 영국 금융당국 인가를 확보하며 런던트레이딩센터를 통한 글로벌 투자자 유치에 속도를 낸다.


우리은행은 런던트레이딩센터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금융감독청(FCA)과 건전성감독청(PRA)으로부터 파생상품 영업 및 유가증권 운용 인가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외환 및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수익 기반을 다각화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런던트레이딩센터 설립에 착수했다.


같은 해 7월 영국 금융당국에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10개월 만에 현지 규정 정비와 내부통제 체계 구축 등을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인가로 런던트레이딩센터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원화 국채 투자와 환헤지를 결합한 패키지 거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이 국내 원화 채권에 투자할 때 환위험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우리은행은 이를 통해 해외 투자자의 국내 원화 자산 투자 유치를 확대하는 한편 현지 금융시장과 국내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반적인 예금·대출 영업을 넘어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 등에 외환 및 금리 파생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영업 범위도 넓혀갈 계획이다.

안정적인 센터 운영을 위해 프론트·미들·백오피스를 분리한 직무 체계를 갖추고 리스크 모니터링 기준도 마련했다.

향후 내부 제반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달 중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런던트레이딩센터 인가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원화 자산 투자 지원은 물론 현지 기업 대상 외환·파생상품 영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지 자본시장과 국내 금융시장을 연결해 비이자 수익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moonsj@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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