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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국내총생산(GDP)은 한 나라의 경제 규모와 성장률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 크게 명목 GDP와 실질 GDP로 나뉩니다. 명목 GDP는 해당 연도의 시장 가격으로 생산된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합산한 것으로, 영어로는 'Nominal GDP'라고 합니다. 이는 현재의 물가 수준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물가 상승률이 높을 경우 실제 생산량 증가와 무관하게 GDP 총액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반면, 실질 GDP는 특정 연도를 기준으로 삼아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하고 생산량의 변화만을 측정합니다. 'Real GDP'로 불리는 실질 GDP는 기준 연도의 가격을 적용하여 계산되므로, 명목 GDP와 달리 경제의 실질적인 성장세를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명목 GDP가 10% 증가했더라도 물가 상승률이 8%였다면, 실질 GDP 성장률은 2%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처럼 실질 GDP는 경제의 구매력 변화를 고려한 보다 정확한 경기 판단의 근거를 제공합니다.
GDP 개념은 1930년대 대공황 시기에 경제 상황을 측정하고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필요성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의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가 GDP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국가 경제 측정에 도입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후 GDP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 성과를 측정하는 표준 지표로 자리 잡았습니다.
경제 성장률을 논할 때 실질 GDP가 명목 GDP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실질 GDP는 국민들이 실제로 누리는 경제적 풍요의 변화를 더 정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970년대 오일 쇼크와 같은 급격한 물가 상승 시기에는 명목 GDP는 크게 증가했지만, 실질 GDP는 오히려 감소하며 경제 침체를 겪기도 했습니다. 이는 물가 상승이 국민들의 실질 구매력을 떨어뜨려 경제 활동 위축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향후 경제 전망에 있어 실질 GDP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것입니다. 다만, 기후 변화, 팬데믹과 같은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GDP 외에도 삶의 질, 환경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새로운 경제 지표의 중요성 또한 점차 부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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