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6-06-09 17:59:08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최근 이틀(2영업일)간 증시 급락 여파로 개인투자자 보유 주식 3000억원어치가 반대매매로 강제 처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13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일 연중 최고치인 1661억원에 이어 두 거래일 연속 1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이틀간 반대매매 규모는 총 3052억원에 달했다. 반대매매가 이틀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위탁매매 미수거래는 투자자가 증권사 자금을 단기적으로 활용해 주식을 매수한 뒤 결제일(T+2)까지 대금을 납부하는 거래 방식이다. 결제일까지 부족한 금액을 채우지 못하면 증권사가 해당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이뤄진다.
코스피는 지난 5일 5.54%, 8일 8.29% 각각 하락하며 이틀 연속 급락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지난 5일 9.1%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대매매 비중이 9%를 넘어선 것은 2023년 10월 24일(53.2%) 이후 처음이다.
미수거래 규모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62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일(1조6885억원)보다 640억원 감소했지만 이달 2일(1조3277억원)과 비교하면 약 3000억원 많은 수준이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7조709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38조원을 넘어선 뒤 5거래일 연속 37조원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추가 변동성 확대 시 반대매매 물량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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