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6-05-26 17:22:53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미국발 사모대출 투자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금융권과 연기금 등의 해외 사모대출 투자 규모가 56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다만 금융당국은 총자산·운용자산 대비 투자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현재 리스크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이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와 함께 26일 공개한 해외 사모대출 투자현황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금융권의 해외 사모대출 투자 규모는 30조5000억원, 주요 연기금·공제회 등의 투자 규모는 2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투자 규모는 올해 2월 말 기준 55조9000억원으로 2023년 말(40조7000억원)과 비교해 37.2% 증가했다.
금융권 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30조8000억원에서 올해 2월 말 30조5000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최근 해외 사모대출 투자 관련 이슈가 확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금융권의 총자산 대비 투자 비중은 0.42%, 연기금·공제회 등의 운용자산 대비 비중은 1.2%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서는 보험권 투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보험권의 해외 사모대출 투자 규모는 20조6000억원으로 금융권 전체의 67.4%를 차지했다.
이어 상호금융 중앙회 4조7000억원, 증권 2조8000억원, 은행 2조원 순이었다.
총자산 대비 투자 비중은 보험권이 1.53%, 상호금융이 1.44%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미국 비중이 58.4%로 가장 높았고 유럽 30.7%, 기타 지역 10.9% 순이었다. IT 업종 투자 비중은 14.8%, 투자자가 환매를 요청할 수 있는 개방형 투자 비중은 9.8% 수준으로 집계됐다.
연기금·공제회의 경우 미국 투자 비중이 63%로 가장 높았고 유럽 32%, 기타 지역 5% 순이었다. IT 업종 투자 비중은 21.8%로 금융권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개방형 구조 비중은 전체 투자 규모의 4.7%로 금융권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금융권과 연기금 등의 해외 사모대출 투자 비중이 총자산·운용자산 대비 크지 않아 현재 리스크는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당분간 해외 사모대출 투자 현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관계 부처 간 협력 체계를 유지해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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