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6-05-27 08:16:28
[알파경제 = 김민영 기자] 원유 및 정제유의 해상 운송에 특화된 세계 최대 규모의 유조선 운영 회사인 프론트라인(FRO.N)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프론트라인의 2026년 1분기 매출액은 7.1억달러로 전년 대비 67% 증가하고 순이익은 5.6억달러로 1580% 급등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 전부터 호조를 보였던 탱커 시황에 기반해 전 선종의 스팟 TCE가 크게 증가(VLCC +129%, Suezmax +121%, LR2 +169%)했다.
조정순이익은 3.4억 달러로 지난 2024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분기 주당순이익(DPS) 1.55달러로 761% 늘었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 직후 호르무즈 봉쇄에 따른 중동발 원유 수출 차질(글로벌 물동량 20%)로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내외 선복 적체와 대서양발 대체항로 재편에 따른 톤마일 증가 등 공급단 영향이 이를 상쇄한다"고 분석했다.
프론트라인의 이미 확보된 올해 2분기 운임도 중동 영향 본격 반영되며 VLCC 18.2만달러, Suezmax 13.1만달러, LR2 12.5만달러로 1분기 대비 각각 76%, 81%, 147%% 높은 수준이다.
최민기 연구원은 "노후 원유선을 매각하고 9척의 신규 VLCC(초대형 유조선)를 인수하며 선대 평균 선령을 경쟁력 있게 관리하고 있다"며 "VLCC 업사이클에서 베타를 높게 가져 갈 수 있는 주식"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배당 규모가 커져 분기 배당락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미국-이란 협상에 따라 호르무즈가 다시 개방될 경우 단기적으로 해협 내외 대기 선박들이 복귀하며 선복 공급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주요국 원유 재고 축적 수요로 물동량은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원유 수입처 다변화는 구조적 변화"라며 "높은 노후 선대 비중과 그림자 선대 제재 고려 시 탱커 운임은 전쟁 전 대비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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